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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꿈이 되는 행복한 학교

인천관교여자중학교
기사입력 2018.08.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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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나를 세우다 

 

EBS에서 여러 차례 방영되며 큰 화제를 몰고 온 학교가 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여러 학교를  소개하는 가운데 이 학교가 가진 특유함은 단연 돋보였다. 밝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 속에 행복한 학교 분위기가 더해져 화면이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인천관교여자중학교이다. (인천 남구 경원대로691, 교장 장훈동)

어떤 학교이기에 아이들이 이토록 밝게 웃을 수 있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보았다.

 

 

길이 있다.

정문에서 학교 건물까지 이어지는 길이 작은 둘레길 같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산책로다. 아이들은 이곳을 걸어가며 깔깔거리기도 하고 옆의 꽃동산을 보며 소녀 특유의 감상에 빠지기도 한다. 작은 학교다. 하지만 아늑하다. 우리의 소녀들은 이곳에서 자신을 찾으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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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학교

관교여자중학교의 官校는 인천도호부 관아(관청리)와 인천 향교(향교리)에서 유래되었다. 관교동으로 학교를 이전한 후 도화여자중학교에서 관교여자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800명의 학생들이 70여명의 교직원들과 함께 하는 꿈의 학교이다.

흔히 청소년기를 방황의 시기라고 한다.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진로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기이다. 학교 시스템에 맞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해 불안감을 겪는 청소년이 많다.

 

 그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관교여중은 학생들의 방향성 찾기와 비전 형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우선 모두가 꿈이 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학교 곳곳에 잘 보이게 게시하였다. 비전을 보면서 스스로를 다지게 하자는 학교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주었다.

 

2015년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 운영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그룹 수업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자존감을 세우고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지도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을 알고 해결한 것으로 많은 효과를 가져왔다.

 

2016~2017년에는 회복탄력성 GRIT’와 함께 하는 학교폭력 예방 정책연구학교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가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소통의 문화가 커짐을 몸소 체감했다.

 

2016년에는 UNESCO학교, 적십자사 천사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학교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행복나눔학교로 선정되어 창의융합형 과학실모델학교, 수학나눔학교 등 다양한 학교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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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특색 활동

내리사랑 올리효도 인성프로젝트는 효 체험을 통한 인성함양 활동이다. 효행의 날을 운영하여 효 콘서트, 실천사례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족존중감을 높인다. ‘Building, Jumping, Flying’ 은 자기주도적 학습 구호로 맞춤형 학습 코칭이다.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코칭이 진행 된다.

즐거운 토요일 행복공감 문예체는 스포츠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영 전 사전교육을 하며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하게 한다. 단체 활동이 필요한 종목들을 많이 다루어 서로에 대한 협동심과 동질감을 형성한다. 치어리딩, 89, 줄달리기. 놋다리 밟기 등이 그 예다. 그 외에 선생님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스포츠를 즐긴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신통방통이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를 상대로 다양한 연수를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신통방통은 특히 친구관계에서 발생한 갈등을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게 함으로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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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꼬지; 놀이, 잔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

가장 인상 깊은 활동은 도란도란 모꼬지라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프로그램으로 계획부터 신청, 섭외, 실행, 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활동을 학생 스스로 해낸다.

7월 하계방학 중 편도 3시간 이내 거리의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 일대 중 한 곳을 지정하여 12일의 여행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2-3학년이며 학급친구, 청소년 단체, 자율동아리 등에서 자유롭게 결성할 수 있다. 15팀 이내로 선정되며 각 팀 당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일정액의 경비를 지원해 주며 스스로 경비를 활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각 팀당 1명이상의 교사가 동반되며 이 교사의 섭외도 학생 스스로 해 내야 한다. 교사는 마치 VJ처럼 관찰자로서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모든 과정은 아이들 스스로 헤쳐 나간다.

모꼬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독립성과 자기주도력, 문제해결능력, 사회성, 인성, 책임감, 존중감, 공감, 협동, 배려, 소통, 색다른 경험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다. 매해마다 모꼬지 활동은 인기가 있고 높은 호응을 가져온다.

 

모꼬지 추진 일정

공모 발표 ▷②오리엔테이션 ▷ ③계획서 제출

▷ ④계획서 심사 ▷ ⑤선정팀 발표 ▷ ⑤수정계획서 제출

▷ ⑥사전협의 ▷ ⑦안전교육 ▷ ⑧모꼬지 활동

▷ ⑨보고서 제출 ▷ ⑩활동 마무리

 

 

심사기준

주제적합성(20), 참신성 (20), 준비성(20),

안전성 (20), 구체성(20) 100점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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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이 꿈꾸는 학교

 

자신을 알고 자신을 세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 학생들에게 이 학교를 졸업 한 후 무엇을 얻었는가?’ 를 묻는다면 삶의 주체가 나임을 깨달았다는 걸 얻었다라고 답하길 바랍니다.

분명한 삶의 주체가 된다면 무엇을 하든, 어떤 삶을 살든 자신을 세울 수 있고 행복합니다. 삶의 주체가 본인임을 느끼고 살아간다면 그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 주체성 속에서 관계를 맺고 인간다움을 키워 갈 때 다른 지식적인 것을 배워가거나, 여러 상황들을 겪어 나가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 합니다. 그 가운데 논리력을 키워 주고 배경지식을 키워 준다면 아이들은 통찰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며 지식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내가 배운 것을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염두해 둘 사항은 배경지식의 폭은 그 시대에 속해야 하며 그 바탕 안에서 논리적으로 꿰어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학기제는 깨달음을 얻는 시기였으면 합니다. ‘저 직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를 갖고 스스로 찾아 깨닫는 과정이지요. ‘무엇을 해야 할까?’보다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스스로 뭔가를 시작 하는 것이 출발점이고 그 과정을 겪으며 자기 힘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느끼며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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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의 수업은 안정적으로 가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흐르느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수업의 주체를 교사에서 학생으로 바꿔가는 과정이지요. 교사가 중심인 수업에서 변화를 겪는 것은 어려웠지만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업의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습니다. 학교의 중요한 요소는 교사입니다. 선생님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외부 자극이 강하면 방향이 외부의 영향을 받아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가 힘듭니다.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를 믿고 함께 올바른 방향을 잡기 위한 지지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사격부의 경우도 이에 따라 부흥한 경우입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3박자가 잘 맞아 올 한해만 벌써 2번이나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곧 있을 소년체전에서도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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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학교는 아이들의 회복탄력성, 성취력 향상을 위한 마음 근육 운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조절력의 기초근육과 자기 동기력의 성장근육, 대인관계력의 연결 근육을 튼튼히 한다면 나중에 어떤 직업군에 속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의 삶에 행복함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밝게 웃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기에 어떤 일에도 즐겁고 행복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졸업한 뒤에도 계속 이 즐거움을 가지고 살기를 바랍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며...

 

자아의 뿌리를 깊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자기중심이 확고히 서있다면 어디에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소리를 듣던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자존감이라 부른다.

돌아오는 길에 백 개의 우산을 보았다. 갑자기 내린 비에 아이들이 젖을 까봐 마련한 학교 공용 우산이다. 참 행복한 아이들이다. 강한 자아의 학생으로 키우면서도 세심한 배려도 놓치지 않는 아버지 같은 학교장의 마음이 따뜻한 햇살과 닮아 있다.

어여쁜 소녀들이 이곳에서 키운 뿌리로 삶을 지탱하며, 알려준 길대로 잘 걸어가며, 지금처럼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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